등대

[마루 박재성]

등대
                   마루 박재성


나
여기
외로이 서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낮에는 갈매기
밤에는 별빛이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준다 해도
외로움은 나의 삶

외롭지 않다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이제는
외로움이 친구가 되어
외롭지 않은 오늘을
외롭게 보낸다

외로운 그 친구의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마루 박재성]

등대
마루 박재성


나
여기
외로이 서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낮에는 갈매기
밤에는 별빛이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준다 해도
외로움은 나의 삶

외롭지 않다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이제는
외로움이 친구가 되어
외롭지 않은 오늘을
외롭게 보낸다

외로운 그 친구의
외로움을 달래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