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래도 내겐 당신뿐이라는 걸
청초靑草/이응윤
당신은 아직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뭐래도 내겐 당신뿐이라는 걸
나는 알았어요
나란 함께 길을 걷다
어느 강가에 서면
보이지 않는 강물 속
유영하는 우리 어여쁜 사랑들이 보여요
사람들은, 당신 조차 볼 수 없는
내 동공 속 저 멀리
고운 우리 사랑의 다리가 놓이지요
그곳을 당신과 나의 믿음이 걷기만 하라
반짝이는 봄 햇살이 싸인하고
꿈꾸는 우리 행복의 동산 천사들인 냥
저 건너 들꽃들이
살랑대는 웃음으로 손 흔들며
우릴 오라 부르고 있어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건너가는 인생다리
때로는 흔들리며 두렵기도 하겠지요
그때엔 우리 믿음 하나에
끊이지않는 다리만 되어 준다면
한 알 맺히는 눈물
저 건너서는 날
반짝이는 황금빛 사랑의 열매되어
우릴 영원토록 맞이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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