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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풀꽃

작성자가을연못|작성시간24.04.13|조회수143 목록 댓글 8


풀꽃 / 여은 정연화

너를 보며 위안을 얻는다
작고 여리지만 예뻐서
발걸음도 살포시
혹여 네가 다칠까 봐
가까이
조심스레 들여다본단다

삭막한 겨울 끝
실바람에서
희미한 봄향기를 느낄 때쯤
이른 봄이면
어김없이 풀꽃 네가
그곳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다는 듯
반겨주었었지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을 때

풀꽃 너는 어쩐지
알고 있을 것 같아
아니, 내가 위로받고 싶어서
내가 먼저 다가 가는 거란다

언제나 마알간 미소로
귀여운 미소로
여린 몸짓으로
변함없이 반겨주는 풀꽃 너

사는 동안 너를 잊지 않으리
가슴에서 지우지 않으리

별꽃

괭이밥

봄까치꽃

제비꽃

흰젖제비꽃

광대나물

벋음씀바귀

양지꽃

달래꽃

노란민들레

하얀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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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가을연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3 나이가 들어감인지
    잔잔한 우리의 꽃이 좋아요
    잘 조성된 화단의 외래종보다
    우리의 들꽃이 훨 예쁘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요
    무스카리도 예쁘군요

    요즘 라일락이 한창 피네요
    그윽한 향이 참 좋더군요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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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국화2687 | 작성시간 24.04.13 들로 산으로. 들꽃이
    에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가을연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3 민들레꽃 위로 벚꽃잎이
    떨어지는군요
    너무 예쁜 사진입니다
    들국화2687님 감사합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 가져보는
    평안한 오후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미소를보내며 | 작성시간 24.04.13 감사히 읽고갑니다 ~.
  • 답댓글 작성자가을연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과
    행복 가득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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