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 여은 정연화
너를 보며 위안을 얻는다
작고 여리지만 예뻐서
발걸음도 살포시
혹여 네가 다칠까 봐
가까이
조심스레 들여다본단다
삭막한 겨울 끝
실바람에서
희미한 봄향기를 느낄 때쯤
이른 봄이면
어김없이 풀꽃 네가
그곳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다는 듯
반겨주었었지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을 때
풀꽃 너는 어쩐지
알고 있을 것 같아
아니, 내가 위로받고 싶어서
내가 먼저 다가 가는 거란다
언제나 마알간 미소로
귀여운 미소로
여린 몸짓으로
변함없이 반겨주는 풀꽃 너
사는 동안 너를 잊지 않으리
가슴에서 지우지 않으리
별꽃
괭이밥
봄까치꽃
제비꽃
흰젖제비꽃
광대나물
벋음씀바귀
양지꽃
달래꽃
노란민들레
하얀민들레
흰노랑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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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가을연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3 나이가 들어감인지
잔잔한 우리의 꽃이 좋아요
잘 조성된 화단의 외래종보다
우리의 들꽃이 훨 예쁘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요
무스카리도 예쁘군요
요즘 라일락이 한창 피네요
그윽한 향이 참 좋더군요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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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을연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3 민들레꽃 위로 벚꽃잎이
떨어지는군요
너무 예쁜 사진입니다
들국화2687님 감사합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 가져보는
평안한 오후 보내세요. 이미지 확대 -
작성자미소를보내며 작성시간 24.04.13 감사히 읽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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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을연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6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과
행복 가득한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