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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청학동)에서
산위에 산이 있고
산 아래 산이 있는,
까마득히 먼 산 밑에
산속에 산이 있는
첩첩산중 오대산 자락
노루길 따라서 산비탈 오르다
다시 험준한 계곡을 내려가네
굽이굽이 절경이고 엄동의 옥수는
흰 비단 자락을 걸쳐 놨구나
내일을 근심하는 이도
울고 싶은 이도 한 번은 여기와
계곡 아래 너럭바위에
넋 놓고 앉아 보기를 바라네
돌아오는 길에
진달래 꽃향기 아스라하고
배꽃 향이 나는 것만 같은
*들머리 배나무 민박집 문전에서
나는 오래도록 서 있었네
- 문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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