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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 이정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21 익어가는 오월
다감 이정애
하얀 이 드러내며 살랑대던
이팝나무꽃과 아카시아꽃
총총걸음으로 다음을 약속하는
오월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환하게 미소 짓던 작약꽃 얼굴에
잔주름이 하나둘 늘어나는
오월이 그렇게 무르익고 있습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며 손사래 치던
정열적인 장미꽃
살포시 미소 짓는 오월이
토실토실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고운 자태 뽐내며
붉게 물든 양귀비꽃
바람에 몸을 기대어 춤추는
희망찬 오월은
그렇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푸르름이 넘실대는
싱그러운 오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