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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호수는 세월을 닦습니다

작성자본량/자용|작성시간24.05.26|조회수112 목록 댓글 0

호수는 세월을 닦습니다

 

                                           송 회 영(본량/자용)

 

호수는

천년의 숲 계곡에

세월을 깎아 쉬어 갑니다

 

일상은

담아내고

흘러 보내는 일이지만

 

달빛이 잠기고

아기별 속삭이면

세월을 짓고 그리며 노래합니다

 

지나는

한줄기 바람에

연정을 실어 고백하기도 하며

 

오늘도

천년을 퇴고하며

철썩 철~썩 세월을 닦습니다

2024. 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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