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 정 순준
햇살 받아 꽃잎 열고
햇살 지면 꽃잎 닫는
딛고 선 땅
어딘들 어떤들 무슨 상관이랴
악취마저도
너에 깊고 그윽한 향으로 감싸 안고
진흙탕 속에서도
청결함을 잃지 않는 순백의 꽃이여
고귀한 자태
비애도 네 앞에선 환희로 바뀌는구나
풍진 세상
단 한방울의 오물도 머물지 못하게
떨구어 내는
불여악구 지조의 꽃이여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라
가르치며 서 있다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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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 정 순준
햇살 받아 꽃잎 열고
햇살 지면 꽃잎 닫는
딛고 선 땅
어딘들 어떤들 무슨 상관이랴
악취마저도
너에 깊고 그윽한 향으로 감싸 안고
진흙탕 속에서도
청결함을 잃지 않는 순백의 꽃이여
고귀한 자태
비애도 네 앞에선 환희로 바뀌는구나
풍진 세상
단 한방울의 오물도 머물지 못하게
떨구어 내는
불여악구 지조의 꽃이여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라
가르치며 서 있다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