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시

이런 날이 있었네

작성자인 애|작성시간24.08.02|조회수173 목록 댓글 0

이런 날이 있었네

                        청초靑草/이응윤

내 가슴 깊은 
바다 하나있었네
 
연민의 조가비
나 홀로 아파도
남 몰래, 사랑의 진주 키우는
바다 하나있었네
 
세월이 무덤을 쓴
빛바랜 쪽 사랑,
아주 먼, 먼 바다 이야기였었네

세월의 득도(得道)인가
그 바다 솟구쳐 올려 
그 옛날을 노래하는
메아리 들리는 
아름다운 계곡이 되었네

진달래 수줍게 피던 날
찔레꽃 새하얀 향기 뿌리던 날 
둘이서 놀고 지고 
돌아올 제, 나 홀로 좋아라 했었지
이런 날이 있었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