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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감 이정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07 명옥헌 배롱꽃
다감 이정애
진분홍빛 고깔모자를 쓰고
누구를 유혹하려는지
벌거벗은 채 물 위에
동동 떠다니며 눈웃음치고 있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도
덩달아 헤엄치며
지나는 여인의 마음을
남몰래 슬쩍 훔치고
빨간 우산
하얀 우산
주홍빛 우산도 푸른 물빛에
어느새 반했는지
둘이 되다 셋이 되다
소곤소곤 속삭대고 있는 명옥헌 원림
푸르름이 넘실대는 그곳
진분홍 적삼을 입고
고운 자태 뽐내며
임 마중하고 있다. -
작성자인천 상록수1 작성시간 24.08.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오훗길
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