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의 입추 / 정연복
관악산
연주대 가는 길
바위 틈새
진노랑 나리꽃
활짝 웃음
밝기도 하여라.
아직은
여름이 한창이지만
오늘은 입추
가을의 시작이라며
평소보다
더 생기 띤 얼굴.
철옹성 같은
무더위
이제 뒷걸음질
시작하리니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폭 익어버린
여름으로
머잖아
가을이 태어나리니
더위의 심술조차
미워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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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의 입추 / 정연복
관악산
연주대 가는 길
바위 틈새
진노랑 나리꽃
활짝 웃음
밝기도 하여라.
아직은
여름이 한창이지만
오늘은 입추
가을의 시작이라며
평소보다
더 생기 띤 얼굴.
철옹성 같은
무더위
이제 뒷걸음질
시작하리니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폭 익어버린
여름으로
머잖아
가을이 태어나리니
더위의 심술조차
미워하지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