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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젖어오는 바다 / 박고은
뚜우 뚜~수평선 머얼리
뱃고동 울음이 묻어오면
차마 돌아서기 아쉬운 바다,
수많은 발자국이 뒤얽힌
모래알 촉감이 저린 해변
빈 소라껍질 파도소리 쌓이고
쉼 없이 철썩이는 소리는
가슴속으로 파고드는데,
출렁이는 물이랑 따라
잠겼다 날기를 반복하는
무심한 물새 떼의 원무곡
불어오는 짭조롬한 해풍에
파란 그리움이 젖는다
지워도 지워도 또다시
쏟아놓는 알몸의 情 앞에
울컥울컥 그리움이 젖는다
💕시집 한 사랑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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