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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白夜의 달맞이꽃

작성자淸草배창호|작성시간24.08.12|조회수127 목록 댓글 2

白夜의 달맞이꽃 / 淸草배창호

이 한철을 기다리다 꽃이 된 그리움인데도
능선 솔가지에 걸린 줄도 모르고
밤새 이슬 사리로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생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이다

눈썹달에서 시작한 썰물처럼 기울어가는
그믐밤에도 애절한 사무침에
묻어둔 사연일랑 오죽이나 할까마는
마디마디 헤진 지문처럼 새겼으나

아득한 기억 먼 언저리의 오랜 날,
사그라지지 않는 애틋한 미련을 어이하라고
바람처럼 머물다 속울음 삼킨 체
망부석 된 정한情恨의 눈물샘 마르기까지

봉창에 달그림자 서린 댓잎 소리에 
속절없이 새벽이 오고 이내 동은 트는데
뜬눈으로 지새운 홀로 핀 달맞이꽃 
어찌할 수 없는 순정을 차마 어떡하라고

이용복 - 달맞이꽃

꽃말; 기다림, 밤의 요정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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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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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영식 | 작성시간 24.08.12 안녕하세요. 청초시인님
    반갑습니다요.
    백야의 달맞이꽃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잘 낭독하며 머물다 갑니다요.
    저의 집에도 아직 밤이면 피고 있는데...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이어가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淸草배창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2 반갑습니다
    윤영식 선생님!
    불볕 더위와 열대야의 밤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입추를 맞이하였는데도
    찜통 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시류를 닮아가는 판박이 같아서
    안타까움 금할 길 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남은 여름나기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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