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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못 다 핀 사랑꽃

작성자본량/자용|작성시간24.09.12|조회수133 목록 댓글 0

못 다 핀 사랑꽃

 

사랑은

알아가는 시절엔

화사한 야화로 피었어요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피는지

알 수 없어

나를 찾아서 방황하게 했지요

밤이면

가슴으로 스며 들어

향기에 숨이 차고

고운 빛깔에 눈이 멀고

열병으로 벙어리가 되게도 했답니다

 

그 철부지 사랑은

지금도

시간을 넘나 들며

잠 못든 밤 나를 찾아오지만

 

그 시절은

현실을 얻지 못해

못 다 핀 사랑꽃으로 시들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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