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이제야 붓을 들었다
추석이 한참 지난날
무더위 밀어낸 가을이
알록달록 색칠을 시작하네
저 먼 산봉우리
아련한 노란색
가을이 색칠한 흔적
가을이 오고 있구나
열대야가 물러나고 있구나
이젠 나도
가을 마음으로 바꿔 입어야지
가을은 언제나 좋아
가을은 언제나 새로워
가을아!
가을빛을 색칠하는 가을아
꿈과 희망을
아름답게 수놓아라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더위에 찌든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어버려라
내 좋은 가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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