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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LOMA의 개똥

작성자홍종흡|작성시간24.09.27|조회수57 목록 댓글 0

 

LOMA의 개똥                  -홍종흡-

 

별로 좋지도 않은 가죽 주머니

아저씨는 누구세요?

뭐~?  SPALOMA라구요?

듕국에서 시진퐁이 보냈어요?

 

이 거ㅡ 왜 제게 주시는 거예요?

아부지 친군데ㅡ 딸 같아서 라구요?

난 아부지가 없는데요~

그렇다 하구ㅡ 뭘 원하세요?

 

딸 같은 내 손만 잡고 싶다구요?

그럼, 아프니까 꽉 잡지는 마세요 

이제 그만 손 놓으세요

근데, 지금 <찰칵> 소리는 뭐예요?

 

우리 집 안으로 들어오지 마시구

이 거,  그냥 도로 가져가세요~!

어머나~! 왜 놓고 도망가는 거예요?

이보세요~! 듕국 아저씨~!

 

아이 참~! 이 주머니 어떡하지~!

헌 옷가지 넣어 재활용통에 넣을까?

별 미친 사람이 다 와서는~

아침부터 기분ㅡ 영 그러네~

 

저녁 TV 뉴스에 왜 내가 나오지?

저, 저 사람ㅡ 어제 그 아저씨잖아?

언제 내 사진을 찍었대?

찍으려면 좀 이쁘게나 찍지

 

근데, 이 냄새는 뭐야?

어제 그 아저씨 개똥을 내가 밟았네

이쁜 신발인데ㅡ 버려야겠어

재수 없는 SPALOMA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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