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커피가 없었다면... / 여은 정연화
쓸쓸하다는 가을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눈물 날것 같은 가을
찻잔에 담긴
김 오르는 커피가
그나마
가슴속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몸부림치게 꼭 쥐고 있어도
잃어버릴것 같은
보낼수 없는 그리움 같은거
만약에 커피가 없었다면...
이 시각 아메리카노
한 잔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면
이 가을을
어떻게 보낼수 있을까?
쌀쌀한 가을날의 오후
앞에 놓인
연인같은 커피에게
고운 눈길로 고마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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