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유
마루 박재성
남으로 난 창으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안고
넘어지는 햇살이 들어오고
사각 창틀에 갇힌 단풍이
울긋불긋 분칠하고는
창턱에 턱을 괴고 있다
바람 한 줄 지나가면
따뜻한 차를 즐기는
나를 남겨두고
가을 타는 내 영혼은
붉은 단풍잎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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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유
마루 박재성
남으로 난 창으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안고
넘어지는 햇살이 들어오고
사각 창틀에 갇힌 단풍이
울긋불긋 분칠하고는
창턱에 턱을 괴고 있다
바람 한 줄 지나가면
따뜻한 차를 즐기는
나를 남겨두고
가을 타는 내 영혼은
붉은 단풍잎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