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라벤더꽃
한물
인생의 꽃피는 시절은 물론 젊은 때이기도 하겠지만
나이 연만한 후반부에도 라벤더 같은 꽃이 있어 좋네
수수한 보라색꽃이 편안하게 보이지만 화려하기도 해
기다림이란 말처럼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어 든든하네
라벤더 이름이 라틴어에서 왔다는데 로마시대 연상되고
쿼바디스 영화에서 데보라 카가 보라빛 옷을 입었었네
로마 장군은 빨간 망또를 걸쳤는데 보라색과 어울렸네
향기도 좋다는 라벤더꽃은 아마 오래 사랑받은 것 같네
칠월과 팔월에는 달맞이꽃과 해바라기가 기다리는데
유월의 넷째주지만 늦지 않게 라벤다꽃을 바라본다네
보이는듯 수줍은듯 잔잔하면서 뚜렷히 눈에 들어오는
라벤더꽃을 알게된 것은 여름날의 우연일까 기적일까 !
라벤더의 꽃말처럼 인생은 기다림이 소중하고 꾸준히
우아하고 품위있게 오래 기다리면 건강도 따를 것 같네
라벤더꽃을 보며 쿼바디스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는 건
이 여름의 뜻깊은 기억에 오래 남을 정결한 추억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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