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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워질 때면

작성자정순준|작성시간26.06.15|조회수165 목록 댓글 0

이미지: 조세금뮹신문


그대가 그리워질 때면 / 정 순준


그대가 그리워질 때면

저무는 노을 끝에 걸린 한조각
붉은 그리움이 되어 가슴 언덕을 천천히
넘어옵니다

바람은 그대 이름을 몰래 불러주었고
나는 잊었다고 접어두었던 마음을
다시 펼쳐 듭니다

함께 걷던 길가에는 꽃이 져도
향기가 남아
떠난 시간들마저 아름다운 슬픔으로 피어납니다

별빛이 깊어질 수록

보고 싶은 마음은 강물처럼 차 오르고
닿을 수 없는 그대는 달빛 속에 서서
더 환하게 빛납니다

그대가 그리울 때면

웃음도 아닌... 울음도 아닌...

가만한 그리움 하나 품고
오늘도 나는 그대가 머물던 자리에서
한 송이 추억으로 오래도록 서있습니다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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