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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여인

작성자마루 박재성|작성시간26.06.18|조회수775 목록 댓글 1

 

 

능소화 여인
                         마루 박재성


누군들
기다림의 꿈 하나
부여잡고 있지 않을까

창밖에 턱 내밀고
대문에 발 하나 걸쳐 놓고
담장에 손 하나 늘어트린 채
뜨거운 하늘 바라
설레는 만남을 바라며

어둠의 장막도
비바람의 시련도
꿈 하나 간직한 값이라 여기며
미소 잃지 않고 기다리면

시간의 어느 한 부분에서
그리움의 소야곡이 되어
눈물의 무게로 고개 떨구기 전에

뜨거운 햇살 가려주는
어느 황상의 발걸음이
그 앞에 멈춰 서지 않을까

긴 여름
익어가는 꿈이 절로 붉어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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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능소화 여인
    마루 박재성


    누군들
    기다림의 꿈 하나
    부여잡고 있지 않을까

    창밖에 턱 내밀고
    대문에 발 하나 걸쳐 놓고
    담장에 손 하나 늘어트린 채
    뜨거운 하늘 바라
    설레는 만남을 바라며

    어둠의 장막도
    비바람의 시련도
    꿈 하나 간직한 값이라 여기며
    미소 잃지 않고 기다리면

    시간의 어느 한 부분에서
    그리움의 소야곡이 되어
    눈물의 무게로 고개 떨구기 전에

    뜨거운 햇살 가려주는
    어느 황상의 발걸음이
    그 앞에 멈춰 서지 않을까

    긴 여름
    익어가는 꿈이 절로 붉어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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