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경포대 밝은 달 아래

작성자정순준|작성시간26.06.21|조회수119 목록 댓글 2


경포대 빍은 달 아래 / 정 순준

경포호 밝은 달 아래

천년을 씻어온 물결은
은빛 비단을 펼처 놓고

호수에 내러앉은 달 하나
고요한 시 한 편 되어 흐른다

솔숲을 스치는 바람은
옛시인들의 붓끝을 흔들고

누대에 기대 선 묵객들의 노래는
물안개 되어 호수 위를 맴돈다

달빛에 젖은 오죽헌의 숨결과
선비들의 맑은 정신이

한줄기 바람으로 살아나
밤하늘 별빛과 마주 앉는다

저 멀리 경포대 기둥에 기대어
달을 품고 술잔을 기울였을

수 많은 풍류객의 웃음소리마저
은은한 파문 되어 번져온다

호수는 말이 없으되
모든 세월을 품고 있고

달은 떠나지 않으되
모든 그리움을 비추고 있다

경포대 밝은 달 아래

나는 오늘 한 편의 시가 되어
그 옛노래 속을 천천히 걷는다

20260618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필운 | 작성시간 26.06.21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정순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어서오십시오
    필운님
    반가히 뵙습니다

    건강 하시지요?

    늦은 시간에
    인사드림 해량 하시길요

    걸음 주심 감사드리며
    편한 쉼
    고운 꿈길 이루십시오

    고맙습니다
    필운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