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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어려운 피난길

작성자형광등등|작성시간24.01.21|조회수213 목록 댓글 4

1950년 6월 28일

나의 두명의 형은 등에 짐을 지고

나는 어머니 등에 업혀 피난을 갑니다.

 

정부에서 피난을 가라고 명령을 했는데

꼭 피난을 가야만 하는가?

내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어머니 등에 업혀 죽음의 행진을 합니다.

(중간 부분을 생략합니다)

 

우리는 미원 보은을 지나 여러 피난민들과 영동 땅으로 들어섭니다.

멀리서 포 소리가 들려오는데 점점 가까워 집니다.

날이갈수록 사태가 심각해 집니다.

 

발 빠른이들은 이미 멀리 피난을 갓지만 나 때문에 늦은 어머니는

늦게 간 사람들과 일행이 되어 피난을 가는데

 

사태가 점점 위험스러워 집니다.

제트기가 날라가면서 피난민 에게도 기총소사를 합니다.

 

발 빠른이들은 이미 먼저 먼 곳으로 사라집니다.

어머니는 무거운 나를 업고 가느라고 맨 두로 쳐집니다.

 

우리 일행이 50명쯤 됩니다.

늦은 사람들끼리 모여 같이 행군을 합니다.

가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데 생략합니다.

그것 하나하나 다 쓰려면 엄청날것입니다.

 

우리 피난민 중에 리더격인 어른 한사람이

"오늘은 밤새도록 행군할 것이니 준비들 하시오"

라고 합니다.

 

"황간에 가서 기차를 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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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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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어람 | 작성시간 24.01.21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형광등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1 어서오세요 청어람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인데도 이렇게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카밀로 | 작성시간 24.01.21 6,25당시 비참한 과거가 생생합니다. 참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형광등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4 카밀로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14살 때입니다.
    기억이 아주 생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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