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생일 결혼 후 처음 있었던 시어머니생신이셨어요 처음이니만큼 잘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케이크를 만들고 닭볶음탕, 갈비찜 잡채, 월남쌈 등을 준비해 생신 상을 준비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좋아하셨었어요 사진도 찍으시구요 그리고 얼마 뒤 결혼하고 처음 맞은 제 생일에 시부모님께 "어머님 아버님 오늘 제 생일인데 맛있는 거 먹으러가요" 했더니 돌잔치도 아니고 매년 오는 생일 뭐 그렇게 화려하게 챙기냐고 우린 그런 거 안 챙긴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얼마 전 부터 직장을 다니게 되었는데 일주일 내내 아침 9시에 일어나 출근해서 새벽1시까지 일을 하고 퇴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오늘 시동생 생일이라 시댁에 가서 음식차려야 돼!” 라고 하고 시어머님께선 “해야 할 음식이 많아 저더러 와서 도와야 된다”고 하셨답니다 시동생 생일은 생일이고 며느리생일은 생일도 아닌지... 계속 생각나고 울적해서 잠이 안와 몇 자 적어 봅니다 - ‘어느 며느리의 사연’ 캡쳐 / 강서영 정리 - 사소한 문제에서 일어나는 고부간 갈등! 며느리의 서운함...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사다난한 가족의 애환, 참 남일 같지 않지요?!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마음이 가정을 행복하게 합니다!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