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삶의 길 배디민턴 안세영 선수는 한 선수에게만 일곱 번을 졌었습니다.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때 단 한 게임을 뛰고 예선 탈락을 했었는데, 자신이 너무 창피하게 여겨졌습니다. 천위페이 선수는 절대 넘을 수 없는 만리장성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안세영 선수에게 좌절을 안겨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나는 인생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 이것이 정확히 내가 성공한 이유다.”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했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다시 천위페이 선수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또 졌습니다. 포기했을까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레슬링 지옥 훈련도 했고,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훈련을 끊임없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는 일은 없겠구나!” 그녀는 ‘대각스매싱’이란 기술을 완성하였고 이번엔 자신이 벽과 같은 선수가 되면서 단식과 복식 금메달을 휩쓰는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천위페이를 경기에서 피하고 싶었을까요? 빨리 만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수능 때가 되면 시험이 두려워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만 시험일까요? 이 세상 모든 시간은 다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학생 때야 말할 것도 없고, 결혼해서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면 시험을 그냥 두려워만 해야 할까요? 어차피 보아야 하는 시험이라면 안세영 선수처럼 시험이 기다려지는 실력을 쌓으면 안 될까요? 노력해서 그 시험과 상관없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 시험은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인생을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오히려 시험이 기다려지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한 생을 살면서, 먼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모든 삶은 알게 모르게 모두 평가를 받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도 그 평가에서 뒤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자신감이 생기고 어떤 어려움이 닦쳐도 당당하고 의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삶은 막연히 두려워하며 피해서는 인생자체가 피곤하고 힘이듭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께 선택된 영광된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며 신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그것이 참 삶의 길입니다. <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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