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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작성자하늘 바래기|작성시간24.02.27|조회수524 목록 댓글 1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제가 신학생 시절, 방학 동안에 이태리 성당에
실습을 나갔는데 교우분들이 한 자매님을
가리키며 저분이 말기 암 환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태리어가 서툴러 잘못 알아들은 것 같아
귀여겨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의 여름에 다시 갔는데 그분이
병원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이라는 것입니다.
주임신부님과 함께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저를 기억하시는 듯 정답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 자매님은 며칠 후 선종하셨고
장례미사때 성당에는 많은 교우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분은 3개월 산다고 암 선고를 받았는데
3년을 사셨답니다.

그분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아픔을 호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늘 자비로운 미소로 사람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항상 오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웃에게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분이 죽기 직전이라는 것을 안 사람들은
그 자매님에게 모두 감동하였습니다.

그동안 주변에서, 그분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베풀며 사셨다고 합니다.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면서도
이웃에게 최선을 다하며
마지막까지 베푸신 아름다운 삶이
모두를 깊이 감동시킨 것입니다.

 
그 자매님께선 죽음도 삶의 일부였으며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들 가슴속 깊이
살아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베푸신 사랑의 향기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예쁘게
피어오르고 있을 것입니다.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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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결같이요 | 작성시간 24.02.2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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