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랑 줬다가 뺏는 것처럼 치사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숫제 주지 않은 것보다 나쁜 짓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것이고, 미성숙한 아이들이나 가끔 하는 짓입니다. 아이들은 친할 때 줬다가 삐지면 도로 달라고 하지요. 연인 간에도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지요. 좋아서 사랑할 때 패물을 선물했는데 싫어 헤어지면서 도로 달라고 한다지요. 아무튼 선물을 도로 달라고 하는 것은 사랑을 거둔다는 뜻이겠지요. 실로 성숙한 사랑은 엄마가 아이에게 무조건 사랑하듯 보답을 바라지 않고 넘치게 주는 사랑입니다. 사랑이 넘쳐서 사랑하기에 보답이 없어도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기에 보답이 없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보답을 바라는 것은 결핍된 사랑이기에 보답이 없을 때는 불행하고, 사랑은 미움으로 바뀌곤 하지요. 오로지 하느님의 사랑만을 보답으로 알고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사랑이 주님을 기쁘게하는 성숙한 사랑입니다. 무릇 신앙인이라면 이웃사랑을 사다리 삼아 하느님 사랑에 도달해야 합니다. 내 이웃은 나를 하느님 곁으로 보낼수 있는 나의 보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내 이웃에게 큰 사랑을 실천합시다. <김찬선 신부님 강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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