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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저녁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4.03.18|조회수206 목록 댓글 0

 

 

 

 

저녁은

 

 

 

어떤 이는 돈에 목말라 하고 

어떤 이는 사랑에 목말라 하고 

어떤 이는 권력에 목말라 하고 

 

그렇게 목말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금처럼 저녁은 시원한 바람을 강물처럼 풀어 놓는다 

지금처럼 저녁은 목말라 하는 자들은 잠재운다 

 

어찌 어찌 숨어 있는 야생화처럼 

영혼이 맑은 삶들만 깨어 있어 

갈매빛 밤하늘 별을 

무슨 상처처럼 어루만지고 있다 

 

- 허형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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