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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진정한 신뢰

작성자하늘 바래기|작성시간24.03.31|조회수459 목록 댓글 2








진정한 신
(믿음이란?)

 
조선 영조 때 대학자 이재(李縡) 어머니의 훈육​


 
​조선 영조 때의 이름난 학자 이재(李縡)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 어머니에게서 양육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가 12세가 되던 해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작은 아버지이자 당대의 정치가인 이만성을 찾아갔다. 
 
​"아버지 없이 자라는 까닭에 이 아이의 앞날이 잘못될까 걱정이 됩니다. 
이 아이를 맡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작은 아버지는 괜히 집안의 귀한 장손인 조카에게
매를 들어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거절했으나,
이재의 어머니는 끝까지 맡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였다.  



​결국, 그날 이후로 이재는
작은 아버지의 집에 기거하며

작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며칠 뒤 이만성이 형수, 즉 이재의 어머니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형수님, 용서해 주십시오.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글쎄, 글을 읽으라고 분부하고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마당에서 장난을 치고 있지 뭡니까. 

 
​그래서 정신을 차리게 해주려고
매를 들었는데,
그게 잘못되어
그 녀석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시동생의 말을 듣고 난 이재의 어머니는
한참동안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더니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어찌 제 자식놈이 미워서 매를 드셨겠습니까!
다 잘 되라고 한 일인데 제 명이 짧아 그렇게 된 것이겠지요." 

 
​이만성은 형수의 태도에 깜짝 놀라 일어서다 말고
다시 자리에 앉아 사실을 털어놓았다. 
 
​"형수님, 용서 하십시오. 
실은 모두 거짓입니다.
제가 형수님을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형수님께서 그렇게까지 저를 믿고 아들을 맡겨 주셨으니
이제부터라도 더욱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이렇게 엄격한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의 사랑과
믿음으로 훈육을 받고 자란
이재는
20세 되던 해 과거에 급제하고,
문인으로
조선을 대표하는 대학자가 되었다. 


서로의 깊은 믿음으로 자식을 맏기고
믿음과 사랑으로 조카를 교육시킨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요즘 교육현장에서는 학부모와 교사의 불신으로
참 교육을 시키기가 매우 힘들다는 평가다.


학부모와 교사간의  깊은 신뢰와 학생사랑으로
 참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랄뿐이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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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섬기는자 | 작성시간 24.03.31 좋은글 즐감합니다..
    주일 좋은아침입니다..
    새날 주심에 감사드리며 선물인 오늘을 기쁨으로 맞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
    즐건 마음으로 아침을 열어요..
    한 주간 수고하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영과 진리로 주님께 경배드려요..
    예수 다시 사셨네.. 부활절입니다..
    크신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복된주일로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31 은총 가득한
    행복한 부활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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