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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의 길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4.04.16|조회수240 목록 댓글 2

 

 

 

 

 

소쩍새의 길 

 

 

 

 

 

섬진강 변 용두리 뒷집 할머니

밤마다 백 살 먹은 먹감나무 찾아오는

소쩍새를 두고 한 말씀 하시는데

에라이, 저놈의 새 새끼

왜 저러코롬 울고 자빠지는지 아요?

밤 열 시에 내 염장 질러로 온당께

반평생 내 혼자 사는지 다 암시롱

지 혼자 짝을 찾겄다고 고약하니 울고잉

테레비 끄고 잠들라 함시롱 쳐들어와

한 식경 또 지랄 염병 겁나게 울어쌓다가

강 건너 훨훨 문척 안지마을로 간당께

내 다 알제라, 환하게 앍말고잉

저놈의 소쩍이가 워디 워디로 밤마실 댕기는지

으미 흐미, 오줌보 터져불겄네잉

 

 

 

- 이원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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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섬기는자 | 작성시간 24.04.16 좋은글 즐감합니다..
    화욜 좋은아침입니다.
    새날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쁘게 오늘을 맞습니다.
    즐겁고 힘차게 아침을 열어가요..
    곳곳에 비소식이 있네요..
    오늘이 국민안전의 날이랍니다.
    늘 기쁘고 감사함으로 행복이 가득한 멋진하루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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