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음 /경봉스님 거울에 제 마음을 닦아 보아라 미迷하고 취醉한 것이 세상이거늘 거짓은 흐르는 물소리에 그냥 흘러가게 하고 괴로운 것은 저 산 나뭇가지에 걸어 두어라 우습다. 세상 모든 일이 우습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마음도 절로 즐거워지나니 시비는 그대에게 잠시 미루고 나는 그냥 허허허 웃고 있노라 < 경봉스님> 마 음/ 원성스님 털고 나면 가벼워진다고 했던가 비우고 나면 홀가분해진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무엇을 그리 지고 갈려 했단 말인가 또 무엇을 그리 가져 갈려 했던가 비워내는 마음도 털어내는 속내도 모두가 순간인 것을... 털어서 가벼워지고 비워서 홀가분해질 마음이라면 왜 진작에 털고 비워내지 못했을까 털어도 쌓이는 먼지처럼 비워도 채워지는 삶의 연륜처럼 털어지지도 비워지지도 않는 것이 마음이구나 < 원성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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