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는 날에 💕
글/이정하
그대와 나
먼 길을 함께 걸어서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세상은 목마른 사막 같아서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진 형벌의 길..
밤마다
피곤에 지쳐 쓰러져 누운
그대를 바라보면,
알 수 없는 연민의 정이
가슴 가득히 넘쳐 흐릅니다.
내 그대를 사랑함으로
나의 삶은
연분홍 꽃잎처럼
날마다
가슴 설레는 떨림이었다고..
내 그대를 바라봄으로
세상은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 같을지라도
내 그대를 생각함으로
세상은
또 한번 봄꽃들을 피워내고
날마다 마르지 않는
기도의 샘물을 퍼 올립니다.
그대가
나의 울타리가 되었듯이
이제 나도
그대의 견고한 성이
되고 싶습니다.
제 한 몸 온전히 내어 줄지라도
무수한 담쟁이 덩굴을
피워 올리는
오래된 건물의
낡은 벽돌담처럼
나 자신이 허물어질지라도
그대의 푸른 희망 하나
쓰러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탱해 주고 싶습니다.
꽃비 내리는 날에
그대와 두 손을 마주 잡고
햇살 환한 거리를
함께 걸어 가고 싶습니다 ..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거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6
반갑습니다
오늘도
바람을 동반한
강한 봄비가 내리고 있군요
건강한 휴일
행복 하시길 바라면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내향기 작성시간 24.05.05 넘 고운글 감사해요~~~
모셔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거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6
반갑습니다
고운 흔적 남겨주시니
더 고맙습니다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많이 가져가
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거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6 내향기
이사람도
어디선가 누구의 글을
모셔온 글이니까
좋은 글이라면
다 함께 나눔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요
5월에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