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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가치 있는 여행 나는 모처럼 휴가를 내고 온 여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내리는 비가 싫었고, 자기 좋은 곳만 가려고 하는 남편도 싫었다. 그렇게 금쪽같았던 내 여행이 망쳐지고 있을 때, 나는 거리에서 한 꼬마를 발견했다. “아저씨…. 한 푼만 주세요…. 아줌마…. 한 푼만 주세요….” 소년은 끈질기게 사람들에게 달라붙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소년을 귀찮다는 듯이 지나쳤지만 몇몇 사람들은 소년이 안쓰러웠는지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를 쥐여주기도 했다. 그때마다 소년은 밝게 웃으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감사합니다!!!” 소년은 주머니에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작은 손가락으로 계산을 해 보더니 음식을 파는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자신도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에도 여동생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년은 동생이 먹는 모습을 마냥 행복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순간 나는 그동안 잊고 있던 감정들이 떠올랐다. 언제부터였던가. 오로지 나만 생각하기 시작했던 때가. 나는 행복한 날들보다는 짜증 내는 날들이 많았고 나누는 날보다, 갖기 위해 몸부림치는 날들이 많았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나는 잊고 있던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엉망으로 끝나는 것 같던 여행이 어쩌면 내 생애 가장 가치 있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출처: ‘구걸하던 소년이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 로뎀 나무,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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