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장희한 허공에 집을 짓기란 쉽지 않았다 한 발 한 발 허공을 향해 걷는 발걸음 뿌리는 박질 흙밭에 두고 허공을 향해 뻗은 손은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하늘을 이불 삼아 자는 잠 별들은 왜 그리 총총한지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 하나 혹시 허공에 삭정이라도 잡히면 마디마디 감아올린 손 분홍색 꽃이 피면 뚜 우 뚜 우 나팔을 불어 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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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장희한 허공에 집을 짓기란 쉽지 않았다 한 발 한 발 허공을 향해 걷는 발걸음 뿌리는 박질 흙밭에 두고 허공을 향해 뻗은 손은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하늘을 이불 삼아 자는 잠 별들은 왜 그리 총총한지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 하나 혹시 허공에 삭정이라도 잡히면 마디마디 감아올린 손 분홍색 꽃이 피면 뚜 우 뚜 우 나팔을 불어 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