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좋은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작성자하늘 바래기|작성시간24.08.15|조회수485 목록 댓글 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남편이 죽었다.
결혼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통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이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새벽에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남편의 차를 들이받아 버린 것이다.
  
 
눈물도 나지 않았다.
정신이 없는 가운데 장례를 치렀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의 말을 건네며
남편의 죽음을 기정 사실화했으나..
인정할 수가 없었다.
 
 
여름 휴가 때 첫 아들을 안고
고향의 바닷가를 찾자고 하던 말만 떠올랐다.
그녀는 임신 중이었다.
도대체 하느님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말 원망스러웠다.
가난했지만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세상을 살려고 노력하던 남편이었다.
 
 
다니던 교회에도 발길을 끊었다.
그리고 고통 가운데 해산을 했다.
남편이 바라던 대로 아들이었다.
그녀는 아들을 안고 남편의 고향을 찾았다.
동해가 보이는 산자락에 남편은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포대기를 열어
남편이 잠든 무덤을 아기에게 보여주었다.
파도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남편을 일찍 데려간 하느님이 다시 원망스러웠다.
아들을 얻은 기쁨보다 남편을 잃은 슬픔이 더욱 컸다.

 
"오늘이 주일인데 왜 교회에 가지 않느냐?"
산을 내려오자 시아버지가 그녀를 불렀다.
정이 넘치는..
햇살같이 따스한 음성이었다.
"나가기 싫어서요, 아버님."
"왜?"
"그이를 일찍 데려간 하느님이 원망스러워요."
"이렇게 어여쁜 아들을 주셨는데도?"
"네, 그래도 원망스러워요."



 

그녀가 말도 채 끝내지 못하고 눈물이 글썽해지자..

시아버지가 그녀를 마당 앞 꽃밭으로 데리고 갔다.

꽃밭에는..
장미와 달리아, 채송화와 도라지꽃 등이 활짝 피어있었다.
"여기에서 꺾고 싶은 꽃을 하나 꺾어 보거라."
시아버지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가장 아름답게 핀 장미꽃 한 송이를 꺾었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것 봐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우리가 정원의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 꽃병에 꽂듯이..

하느님도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먼저 꺾어 천국을 장식한단다.
얘야,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라."
 
<좋은 글 중에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5 보디스님!

    연속되는 무더위
    잘 견디셨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기쁜일만 기억하시며

    마음만은
    시원하고 상쾌하게
    지내세요.

    다음 주에는
    처서입니다.

    기운 내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섬기는자 | 작성시간 24.08.15 좋은글 즐감합니다..
    목욜 좋은아침입니다.
    새날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쁘게 오늘을 맞습니다.
    즐겁개 아침을 열어요..
    흙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오늘이 우리나라 독립기념일인 광복절입니다..
    늘 범사에 기쁨과 감사로 행복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5 섬기는자님!

    연속되는 무더위
    잘 견디셨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기쁜일만 기억하시며

    마음만은
    시원하고 상쾌하게
    지내세요.

    다음 주에는
    처서입니다.

    기운 내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한결같이요 | 작성시간 24.08.15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5 고운발길
    감사합니다.

    무더위 건강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