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지혜 맑은 마음/ 보광스님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바르게 앉는 습관을 익혀 놓아야 합니다. 반듯하게 앉은 자세로 염불을 한다든가 화두를 들고 공부하면 귀신이 문을 열고 들여다보다가도 겁을 내고 도망가 버립니다. 하지만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저 놈 혼이 빠진 놈이구나’ 하고 귀신이 붙어버리고 맙니다. 마치 도둑이 집안을 살짝 엿보는데, 집주인이 불을 환하게 켜놓고 단정히 앉아 있으면 감히 침범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반듯이 앉아서 화두를 들거나 염불을 하면 아무도 우리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주인이 부주의해서 도둑을 맞은 것과 몸과 마음을 바로 가지지 못해 우환이 생기는 것은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앉을 때는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바르게 펴고 반듯한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참선하고 기도하는 것을 일상에서 생활화하면 어느 누구도 침범하지 못함은 물론, 집안에 우환이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지은 일은 좋은 일이 되었든 나쁜 일이 되었든 반드시 돌려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과의 도리를 안다면 말 한 마디, 앉는 자세 하나도 함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출처: 나 혼로 절로 절로 '큰스님 법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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