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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그립습니다 당신이

작성자거수남|작성시간24.09.26|조회수396 목록 댓글 4


그립습니다 당신이

글/허윤종




사진의 맨 뒷줄에서
보일락 말락 배경처럼
서 있던 당신

한 번도 앞줄에 서려 하지 않고
그곳이 정해진 자리인 양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은 대로
구도를 맞춰주시던 당신


아 아버지!

당신이 서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저를 위해
조명의 끝자락에서 웃음 짓던 당신


일상의 후미진 구석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옅은 미소 지으시던 당신

한 번도 싫은 내색 하지 않고
그곳이 정해진 자리인 양

알아주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은 대로
아픔까지 안아주시던 당신


아 아버지 !

당신이 서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저를 위해
인생의 여울에서 미소 짓던 당신


어느 날 홀연히 꽃잎이 져버리듯
당신의 빈자리를 보고서야

사무치는 그리움을
뒤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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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정대 | 작성시간 24.09.26 아버지가 생전에 아버지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돌아가신후
    자신이 아빠가되어서 가장의
    책임감을 느낄때 아버님의 얼굴이
    떠오르며 그리워하지요
  • 답댓글 작성자거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8

    그렇습니다

    살아 생전
    느끼지 못 했던
    아버지의 보이지 않던 찐사랑!

    내가
    그 나이가 되니
    더욱 더 그립군요

    9월의 마지막 주말도 건강 하시구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소슬바람 | 작성시간 24.09.26
    좋은글에 다녀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거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8

    반갑습니다

    9월의 마지막 주말도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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