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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잠시 머무는 곳

작성자보디스|작성시간26.01.06|조회수560 목록 댓글 14

♡ 잠시 머무는 곳 ♡


삶을 걷다보면 문득이유도
없이 발걸음이 조용히느려
지는 때가 있습니다 바람은
흐르고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
가지만 마음만은 홀로고요한
방안에 들어선 듯 깊은 숨을
고르는 순간이지요.


한때나는 이런 멈춤이 두렵고
낯설었습니다 쉬어간다는 건
굴복 같았고 머뭇거림은 약함
의 조각처럼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세월은 그고요가 전하는
뜻을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멈춰야만 들리는 소리,
잠잠해야만 드러나는 마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요.


비 오는 날 처마 끝에 매달린
물방울을 오래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떨어지려는 찰나의
정적 말로 다 닿지 않는 고요가
늘어선 빗방울 사이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스며든
짧은 침묵이 빗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삶도 그렇습니다 쉼표가 있어
야 문장이 살아나고 마음의
길도 비로소 이어집니다 우리의
하루에도 보이지 않는 쉼표들이
숨어있습니다 숨 가쁘게 흘러
가던 감정들 잠시 놓쳐버린
생각들이 멈춤의 자리에 이르면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조금만더 나를 바라봐 달라고
그제야 우리는 뒤늦은 이해와
온기로 자신을 다시 맞이
합니다 멈춤은 후퇴가
아닙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듬는 자연
스러운 과정입니다.


밤새 흔들리던 나뭇가지가
새벽 바람에 곧게서듯 들숨과
날숨 사이의 짧은 틈에서
우리의 영혼도 균형을 되
찾습니다 오늘 당신 앞에
주어진 고요가 있다면 그것을
삶이 건네는 부드러운 손길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도괜찮다
고요는 늘 그렇게 다정한 목
소리로 우리를 부르고 있으
니까요 한번만 깊게 숨을
들이켜 보세요 그 한번의숨이
당신의 마음을 다시 살리고
앞으로 걸어갈 힘을 은은하게
되돌려 줄지도 모릅니다.


삶은 결국 이렇게 잠시
머무는 순간들을 천천히
이어 써 내려가는 오래된
시 한 편입니다

~글 조근수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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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보디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6 따뜻한 밤
    되십시요 굿나잇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새천지 | 작성시간 26.01.06 보디스님 잠시 머무는곳! 좋은글 감사하며 머물다 쉬어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날마다 행복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보디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6 안녕하셨어요
    새천지님
    밤이 깊어만 가네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따뜻한 밤 되십시요
    굿나잇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섬기는자 | 작성시간 26.01.07 보디스 님! 좋은 글 즐감합니다..
    수욜 좋은 아침입니다.
    감사드리며 새 날인 오늘을 기쁨으로 오늘을 맞습니다.
    아침을 즐겁게 열어가요..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행복이 가득한 멋진 하루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보디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7 안녕하세요
    섬기는자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수요일
    되십시요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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