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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감나무 그늘 아래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6.03.21|조회수237 목록 댓글 4

 

감나무 그늘 아래

 

 


 
감나무 잎새를 흔드는 게
어찌 바람 뿐이랴.


감나무 잎새를 반짝이는 게
어찌 햇살뿐이랴.


아까는 오색딱다구리가
따다다닥 찍고 가더니


봐 봐, 시방은 청설모가
쪼르르 타고 내려오네.

 

 


사랑이 끝났기로소니
그리움마저 사라지랴,


그 그리움 날로 자라면
주먹송이처럼 커갈 땡감들.


때론 머리 위로 흰 구름 이고
때론 온종일 장대비 맞아보게.

 

 


이별까지 나눈 마당에
기다림은 왠 것이랴만,

 

감나무 그늘에 평상을 놓고
그래 그래, 밤이면 잠 뒤척여
산이 우는 소리도 들어보고


새벽이면 퍼뜩 깨어나
계곡 물소리도 들어보게.

 

 


그 기다린 날로 익으니
서러움까지 익어선 저 짙푸른 감들,

 

마침내

형형 등불을 밝힐 것이라면

 

세상은 어찌 환하지 않으랴.
하늘은 어찌 부시지 않으랴.

 

 

- 고재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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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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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소를보내며 | 작성시간 26.03.21 감사히 읽고갑니다
  •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1 감사합니다
  • 작성자정희김 | 작성시간 26.03.22 굿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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