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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눈 속에 핀 꽃

작성자동안|작성시간24.01.16|조회수232 목록 댓글 2

https://youtu.be/0h2_elVFey8?si=ZY9qIjxB1FjT__FV 

[눈 속에 핀 꽃]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많은 고난을 겪는다. 내가 아직 60이 안되어서 그 이상은 잘 모르지만, 아마 나이 오십쯤 되었어도 엄청 많은 시련과 고난을 헤쳐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인간이 겪는 경험들은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에 따른 고난도 사회 상황이나 시대별 고난이 있을 수도 있고, 나이대별로 겪게 되는 다양한 고난들이 있고, 우리는 이를 모두 극복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우리 세대의 사회적 고난이라면 어릴 적의 사회적 빈곤이 있을 것이고, 시대적 고난이라면 군부독재라는 고난이 있었을 것이고, 경제적으로 보면 IMF란 고난이 있었고, 개인의 성장에 따른 나이대별 고난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실직과 코로나의 공포가 있을 수 있을 것이며, 각 단계별 고난을 세분화해보면 무수히 많은 고난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내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후회도 많지만, 참으로 많은 고난을 이겨내면서 여기까지 온 나 자신이 간혹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젊은 날 서울 부산을 떠돌며 노숙도 하였고, 새벽길을 뛰기도 하면서, 상처 입은 몸으로 가정을 일구고 자식을 키우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세상은, 매년 구석구석 눈보라를 뿌려대듯, 누구 하나 빠짐없이 우리 모두에게 수많은 시련을 안겼고, 우리는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므로, 어찌 보면 우리 모두가 수많은 시련 속에 핀 한 송이 꽃이며, 앞으로의 시련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지나온 길보다는 나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그러한 마음으로 다가올 겨울을 맞이한다면, 눈 속에 새로이 피어날 꽃에 좀 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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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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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라매. | 작성시간 24.01.16 잘듣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동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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