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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하루 1시간이야!
남들 들으면 정말 기특한 얘기입니다.
무려 한 시간 운동한다고.....
그런데 우리 애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안돼, 그냥 집에서 책이나 봐.
한 시간 동생 데리고 운동 한다는데 왜 말리느냐고요,
큰 녀석 전과(?)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매일 운동 한답시고 공 잡으면 괜찮은 날이 몸 쑤시는 것이고,
손가락 골절, 목 뼈가 흔들려,
손목에 기브스를 할 정도로 망가뜨려, 어떤 날은 다리를 질질 끌고 오지를 않나.
하여튼 공 들었다 하면 어디 다치지 않는날이 없었으니까요,
이러니 어디 운동하러 간다면 몸서리부터 치고 봅니다
그러나 뭐 어떻습니까?
손가락 안 부러져서 다행이고,
손목 안 부러져 뭐 학교 잘 다니고, 목 안부러져 운 좋고 게다가 다리 안 부러져 학교 잘 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야, 그냥 놔 둬.
운동하러 간다는데 뭘 그래.
아이 아빠. 수윤이 한 짓 아시면서.
그래 안다.
그러나 집에서 핸드폰 갖고 손가락 운동하는것 보다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게 훨씬 났거던.
녀석 사기충전하여 넣을 골 생각하며 벌써 신이 납니다.
그래 인석아, 1시간이다.
시간되면 들어와 니 엄마 걱정 좀 안하게 해라.
이 녀석 또 축구화 신고 폼 잡으며 나갑니다.
지 땜에 노심초사하는 지 애미 마음에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오늘도 한 군데쯤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밖에 나가 놀겠다는 기특한 놈 기를 꺾을 수야 없지 않습니까?
녀석, 오늘 밤엔 잠도 잘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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