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0) 역시 대장이 와야 돼
오늘 집에 김장을 하였습니다,
딸네, 아들네 모두 모였습니다,
애들 다 데리고 오면 제법 대가족 입니다.
큰 놈이 무슨 모임이 있어 아직 안 와서 그런지 노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왁자지끌, 우당탕탕, 그리고 히히끌끌.
핸드폰 갖고 무슨 게임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뭐 다 아는 것 아닙니까?
그리곤 또 우루루 큰 방으로 와선 김장김치 맛 있다며 한 입씩 먹고 가고, 김장 끝날 때 쯤 되어 큰 놈이 왔습니다,
그것도 그냥 오는게 아니라 지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결국 모시고(?) 왔습니다.
큰 녀석 오고나니 집안이 조용합니다.
공 하나 가지고 우루루 몰고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그러면 끝 입니다.
사실 하루 온종일 뛰어놀던 놈들이 저녁 다 되어 나왔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애들이 없으니 집안이 조용합니다.
역시 떠들던 녀석들에게 큰 녀석이 대장입니다.
같이 놀아주는 형보다 더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녀석들 들어오기 전에 후딱 마지막 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조용한 저녁을 먹울 수 있으니까요.
역시 아이들에겐 대장이 와야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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