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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1) 할머니 손가락 다쳤어요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작성시간24.01.28|조회수131 목록 댓글 4



(a21) 할머니 손가락 다쳤어요


학교 마치고 집에 온 녀석이
손가락 붙잡고 아프다고 난리다.

할머니 어디 갔느냐며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성화다.

농구하다 다쳤는데, 친구 녀석이 반칙을 하는 통에
자기 손가락이 잘못되었다나 뭐라나,

암턴 빨리 할머니 모시고 오란다.
연진이랑 키즈카페 갔다고 하니 빨리 전화해 달란다.

연결해주니 할머니 붙들고 축는 소리한다.

암턴 그렇게 해서 녀석은 병원을 갔다,

다행히 손가락 인대가 좀 늘어나 며칠 지나면
괞찮아 질거라며 좋아라 돌아왔다.

야 임마, 그러면 엄마한테 연락해야지 어째서 할머니를 찾아 라고 했더니 자기 엄마는 얘기하면 잔소리하고
또 목소리 높이고 그러니 할머니가 좋단다.

아이구 녀석아,
그래도 일나면 제대로 처리해 줄 사람은 너거 엄마말고 없다.

이녀석, 싱글벙글 좋텐다.
이제 치료 다 했으니 되었단다.

병원 갔다온 지 할머니,
아이구 사진 찍고 뭐하고 돈이 수월찮게 들었네.

무슨 놈의 병원비가 그렇게 비싸.라며 인상을 쓴다.

수윤아 그래도 좋다.
뭐 터지고 온 것도 안고, 두둘겨 팬 것도 아니고.
괞찮아, 그래도 그만한게 어디야.

그런데 너, 엊그제 농구하다 왼손가락 다쳤다고 하더니
오눌 또 오른손가락 다친 것 아냐.

녀석 웃으며 '할아버지 왼손은 괞찮아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이틀이 멀다하고 문제를 만드는 녀석,
아휴, 녀석을 어떻게 하나.

그래 어쨋던 좋다.
그래도 건강하게 커야 한다.

너희들이 잘 커서 제 몫하는게 우리 꿈이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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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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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넷. | 작성시간 24.01.28 박종혜님
    ㅎㅎㅎ
    오늘도 손주들과의 일상을 보며
    저녁을 보내고 있네요
    사내아이들 그렇죠 ㅎㅎ

    울아들은 태권도 배우다가
    팔을 부러트린적도 있어요

    크게만 다치지 말아다오

    미사갔다가 점심먹고
    신책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하고
    그러고나니 하루가 후딱 지나가네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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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8 그저 고맙습니다.

    일상이 고마운 것도 좋은 감사기도 대상이죠.

    하루가 평온함이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보디스 | 작성시간 24.01.28 ㅎㅎ
    개구쟁이 라도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건 할머니들 생각 !
    행복한 밤시간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8 ㅎ.ㅎ.
    그럼요, 그럼요.

    행복하게만 자라주면. 다 해결되죠.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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