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청하 김철기
멀찍이
달아난 세월 속에
수세미처럼 달아 놓았던
맛깔스러운 추억
벌써
봄꽃을 기다린다.
온 세상 하얗게
흔적을 지우고
흐르는 삼백예순 다섯 날
행간을 떠다니는 세월
다래다래 걷고
설한도 잊은 채
유리창에 내 걸린
동심들이
들고 어롱 인다.
(청하 김철기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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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청하 김철기
멀찍이
달아난 세월 속에
수세미처럼 달아 놓았던
맛깔스러운 추억
벌써
봄꽃을 기다린다.
온 세상 하얗게
흔적을 지우고
흐르는 삼백예순 다섯 날
행간을 떠다니는 세월
다래다래 걷고
설한도 잊은 채
유리창에 내 걸린
동심들이
들고 어롱 인다.
(청하 김철기 1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