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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장희한
앗 따 그놈
겨울의 한 자락을 바람으로 치대더니만
숨겨놓은 봄눈이 터지고 말았네
누가 끄집어 놓은 건지 모르지만
지난가을 비가 온 뒤
라일락이 젖은 발로 라인 선을 넘은 지 오래다.
오냐, 출발 신호만 해다오.
내가 너보다 못하랴
신발 끈을 동여맨 산수유가 입을 앙다물었다.
탕하는 출발 신호
너도나도 달리느라 하늘이 뾰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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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장희한
앗 따 그놈
겨울의 한 자락을 바람으로 치대더니만
숨겨놓은 봄눈이 터지고 말았네
누가 끄집어 놓은 건지 모르지만
지난가을 비가 온 뒤
라일락이 젖은 발로 라인 선을 넘은 지 오래다.
오냐, 출발 신호만 해다오.
내가 너보다 못하랴
신발 끈을 동여맨 산수유가 입을 앙다물었다.
탕하는 출발 신호
너도나도 달리느라 하늘이 뾰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