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에는.
애써 기다리지 않아도
살갗에 닿는 바람은 이내
시샘달에 끝언저리를 지났고
물오름달 고귀한 생명의
가느란 숨소리
골짜기 따라 개여울에 재잘대면
거뭇턴 목련 솜털이
여려진 햇살에 하얀 기지개를
펴도 되겠네요~
아직은 잎샘 꽃샘 시절에
샘이 있겠지만 금새 봄날은
우리게 올것을 바람은 전합니다.
묵은 겨울 잘 모셔두고
가붓한 삼월에는 우리들에
노란 꽃내음 푸릇한 풀내음
뽀송한 한달 강아지 코끝 젖비린내 여리게 희망찬 삼월이 전하는
푸르른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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