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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그곳에서

작성자호쿠마|작성시간24.03.04|조회수138 목록 댓글 2

그곳에서  /호 쿠 마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봄이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겐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어둠을 가르는
차디찬 광선은
핏기 없는 허공을 지나간다.

온기 없는 광야에
홀로 내 팽겨친 
생의 잔해들이 나를 비웃고

버리려 해도
어둠 속 그림자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나무에 기댄 손
내 진액이 다 빠지기 전에
나를 그곳에서 건져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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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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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성지(창원) | 작성시간 24.03.04 좋은 작품 올려 주신 덕분에 잘 잃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호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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