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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여로

작성자청하 김철기|작성시간24.03.23|조회수121 목록 댓글 0


여로(旅路)

-청하 김철기-

회색도시로 몰려와
수없이 켜 놓은 아파트 불빛을
탓하며 살고 있다.


휑한 공복으로
행복의 실체도 모른 채
여백의 틀 안에
조바심 부리며 살고 있다.


날마다
낯선 풍경 짓고 헐고
뜬구름에 맡긴 몸
부대끼며 살고 있다,

너도 나도,

2024, 3, 23 (청하의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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