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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우린 우리가 아니었다

작성자나와너|작성시간24.03.30|조회수64 목록 댓글 0

            우린 우리가 아니었다

 

                                                     최용규

그들은

우리가 아니었다

그냥

그들이었다

 

예전엔

우리가 되어

함께

‘우리’라는 의미를 예쁘게 새겼었는데

 

그 언젠가

우리를 깨고

우리의 틀에서

스스로 벗어나 달아났다

 

이젠

우리가 아니기에

내 마음에서도

우리의 실체는 없다

 

지난날들을 더듬어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참 좋았었는데

한줌의 아쉬움이 밀려들곤 하지만

 

삶엔

후진이 없기에

되돌아 갈 수가 없으니

안타까움만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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