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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노래
청하 김철기
4월 봄이라
장독대 옆구리에 나도 같이 앉아
포근히 풀린 하늘에 낮달 남긴 체
해 끝을 들고 어롱이면
여기도 저기서도
봄 돋는 소리로 몰려온 초록빛
씨알 익히려 흩어진 머리
삐죽이 내밀고 깨어나고
엎드렸던 꿈
해묵은 거뭇한 산그늘 지우고
실실이 나는 듯 흐르는 듯
수려한 초록 병풍이 저울질한다,
2024. 4. 3 청하의 詩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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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노래
청하 김철기
4월 봄이라
장독대 옆구리에 나도 같이 앉아
포근히 풀린 하늘에 낮달 남긴 체
해 끝을 들고 어롱이면
여기도 저기서도
봄 돋는 소리로 몰려온 초록빛
씨알 익히려 흩어진 머리
삐죽이 내밀고 깨어나고
엎드렸던 꿈
해묵은 거뭇한 산그늘 지우고
실실이 나는 듯 흐르는 듯
수려한 초록 병풍이 저울질한다,
2024. 4. 3 청하의 詩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