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書 -
청하 김철기
잠자던
그 자리에 숨어 있다
네 갈래 꽃뿌리 향기에 쫑긋
햇살 따르고
오랜
그리움 출렁이며
가슴속 깊이 날아와서 널 출어진
세 잎 네 잎 다섯 잎
나래를 편다
이슬 머금은 바람에도
날 듯 가름하다
어미의 살갗을 뚫고 하늘 오르는
노란 나비처럼
분분히 날던 꽃잎
머뭇거리다
만개한 웃음 지으며
노랗게 물들인 꽃잎 물고
나로 온다
2024. 4. 12 금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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